파상풍 감염 원인과 증상 검사를 통한 치료법
파상풍 감염 원인과 증상 검사를 통한 치료법
파상풍(Clostridium tetani)은 파상풍균이 상처를 통해 체내로 침입하여 증식하고, 균이 생성하는 독소에 의해 근육 경직, 호흡 장애, 경련 등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파상풍균은 흙 등 환경 속에 항상 존재하는 세균으로, 크고 작은 피부 상처는 모두 원인이 될 수 있다. 발병하면 중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고 사망할 확률도 높은 질병이다. 특히 신생아 파상풍의 경우 발병 후 10일 이내 사망률이 60~90%에 달한다. 그러나 백신(파상풍 톡소이드) 접종으로 예방 효과가 높은 질병이기 때문에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신생아 감염이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으며, 1968년 이전에 출생한 연령층에서는 정기 예방접종에 파상풍 톡소이드가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파상풍 발병 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 파상균 감염 원인
- 파상풍 감염 증상
- 파상풍 검사 및 진단
- 파상풍 치료 방법
- 결론
파상균 감염 원인
파상풍균이 흙 속에 있는 동안에는 '포자(胞子)'라는 딱딱한 껍질을 쓰고 휴면상태로 존재하고 있다. 이 포자가 상처를 통해 체내로 들어가면 활동을 시작해 증식한다. 파상풍균은 증식하면서 독소를 생성하고, 이것이 전신으로 퍼져 뇌와 중추신경, 말초신경, 척수, 교감신경 등으로 운반되어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감염의 원인이 되는 상처는 부상, 동물에 물린 상처, 화상, 동상 등이 많으며, 본인이 인지하지 못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상처도 원인이 될 수 있다. 파상풍균의 포자는 흙 외에도 사람이나 가축의 분변 등에도 광범위하게 존재하며, 일상생활을 하면서 포자를 전혀 접하지 않고 생활하는 것은 어렵다고 한다. 또한 미국에서는 파상풍균에 오염된 약물로 인해 약물 중독자가 감염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파상풍 감염 증상
파상풍균의 잠복기는 3~21일 정도이며, 초기에 나타나는 특징적인 증상으로는 입을 벌리기 힘들고(개구장애), 목이 뻣뻣해지는 증상 등이 있다. 그러다가 개구장애가 심해지면 얼굴 근육이 굳어지면서 마치 웃는 것처럼 굳은 표정을 짓게 된다. 이후 팔과 몸의 큰 근육에 경련이 일어나기 시작하며, 심해지면 몸이 뒤로 젖혀지는 경련 발작이 발생한다. 때로는 척추나 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강한 발작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의식은 명료한 경우가 많다. 이러한 증상과 함께 자율신경에 이상이 생겨 호흡을 하지 못하거나 혈압과 심박수가 급격하게 변화하여 갑자기 심정지가 발생하는 등 심각한 상태를 유발한다.
파상풍 검사 및 진단
파상풍 감염시 조속히 치료를 시작해야 하므로 증상과 경과를 통해 파상풍이 의심되면 검사보다 먼저 치료를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조적으로 상처에서 균을 배양하여 검사하는 경우도 있지만, 파상풍균의 분리 및 배양이 어렵고, 검사 시점에 이미 항균제를 투여하고 있다면 파상풍균을 검출할 가능성이 낮아진다. 상황에 따라 혈액 내 파상풍 독소에 대한 항체 농도를 검사하는 경우도 있다.
파상풍 치료 방법
감염된 부위를 열어 씻어내고 고름과 혈류가 막힌 조직을 제거한다. 또한 약물 치료로 항파상풍 인간면역글로불린(TIG)을 투여하는데, TIG는 파상풍균에 의해 생성된 혈액 내 독소를 중화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단, 혈액이나 림프액을 통해 이미 체내 조직으로 운반된 독소에 대해서는 그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또한 항체를 만들 목적으로 과거 파상풍 백신 접종력이 있거나 접종 후 장기간이 경과한 경우에는 파상풍 톡소이드를 투여하는 경우도 있다. 항균제는 파상풍균을 사멸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체내에서 파상풍균이 증식하는 것을 막기 위해 투여한다. 메트로니다졸이나 페니실린 계열의 항균제도 효과적이다. 그 외 경련 발작이 나타나면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항경련제를 투여하거나 기도 확보 및 인공호흡기를 사용해야 한다. 작은 자극에도 경련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병실을 어둡게 하고 조용한 환경에서 치료한다.
결론
파상풍은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질병이므로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백신을 제대로 접종하면 거의 모든 사람이 항체를 획득할 수 있다. 이전에는 3종 혼합백신(파상풍, 백일해, 디프테리아)을 접종했으나, 2012년 11월부터 4종 혼합백신(3종 혼합백신에 소아마비를 추가한 백신)이 도입되었다. 생후 3개월 이후부터 4주 간격으로 3회 접종해야 한다. 이후 11세 때 2종 혼합백신(디프테리아, 파상풍)을 1회 접종한다. 백신의 효과는 10년 정도로 제한적이기 때문에 부상을 입기 쉬운 직업이나 해외여행 시에는 지속적으로 접종한다. 부상을 입었을 때는 잘 씻어내고, 특히 중-장년층에서 이후 의심 증상이 있으면 빨리 의료기관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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